– ‘인도차이나 지역 최고 건설회사 되어 건설 한류 이끌겠다’
▲ 장순봉 KAS 홀딩스 회장 |
장순봉 KAS 홀딩스 회장은 1994년 베트남 최초 100% 외국인 건설투자법인으로 석우종합건설을 창립한 뒤 4반세기에 가까운 시간동안 베트남의 모습을 바꾸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 지금은 베트남 주변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지역까지 진출했다.
아세안 지역에 일찍부터 눈을 돌린 장 회장은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4개국을 끊임없이 옮겨 다니며 추진력을 발휘하며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아세안 국가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성공시켰다.
아세안 시장 공략 선구자로서 소감을 묻자 그는 “일본이 미리부터 아세안(ASEAN) 시장에 관심을 갖고 미얀마를 거점 삼아 투자에 나선 것처럼 우리나라도 거시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 간 제도나 문화 차이는 현지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비슷한 문화를 가진 아세안 10개국이 통합되면 엄청난 규모의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아세안 시장은 충분히 눈길을 줄만한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 장순봉 회장의 목표는 20년 안에 ‘인도차이나 지역 최고의 건설회사‘를 비전으로 건설 한류를 이끄는 것이다. |
제도나 문화의 차이는 쌓아온 노하우와 현장 대응 능력으로 해결한다고 해도 진출한 나라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문제는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지 묻자 그의 추진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대답이 돌아왔다.
“지역마다 다른 말을 쓰면 업무 통합도 어렵고 소통을 위해 소비되는 시간도 더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우리 사업장에서는 사용 언어를 영어로 통일했습니다. 또 우리 회사 직원은 5개 나라를 계속 돌아다니며 근무합니다. 비록 장소는 떨어져 있지만 KAS 홀딩스 사원이라면 각 사업장 사정을 모두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향후 계획을 묻자 그는 “KAS의 이름처럼 1994년부터 베트남 20년의 사업의 경험과 기술을 근간으로 향후 20년 안에 ‘인도차이나 지역 최고의 건설회사‘를 비전으로 건설 한류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KAS는 ‘Korean Asean Seogwoo’의 약자다.
베트남을 넘어 아세안 전체로 활동 무대를 넓힌 그의 도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정필 기자 dongpo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