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transfer Saemaul Movement to rural areas in central Vietnam
- KOICA, 베트남 중부 농촌지역에 새마을운동 본격 전수
-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김인 베트남 사무소장(왼쪽)과 응웬 뜩 꾸엉 꽝찌성 인민위원장이 3일 꽝찌성에서 지역사회개발 지원을 위한 합의의사록에 서명하고 있다. KOICA는 이날 합의의사록에 따라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을 꽝찌성 정부가 추진중인 ‘신농촌개발(Nongthon moi)’에 접목, 지역 지도자 양성과 농업기술 개발 보급, 소득증대사업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 2013.12.3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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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찌성RHK 지역사회개발사업 지원 협의의사록 서명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이 동남아시아의 신흥개도국 베트남에 본격 전수된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3일 베트남 중부 낙후지역인 꽝찌성의 지역사회개발 지원을 위한 협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호 수안 선 베트남 외교차관, 응웬 뜩 꾸엉 꽝찌성 인민위원장, 전대주 주베트남대사, 김인 KOICA 베트남 사무소장, 베트남 정부부처 고위관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당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농촌종합개발지원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로, KOICA는 새마을운동을 꽝찌성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신농촌개발(Nong thon moi)’에 접목, ▲ 신농촌개발 지역 지도자 양성 ▲ 농업기술 개발·보급 ▲ 소득증대사업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규모 창업을 추진하는 지역주민들에 대해서는 소요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꽝찌성은 과거 북베트남과 월남의 군사 분계선이 위치한 분단과 통일의 상징으로 현재는 인구 63만명의 73%가 농촌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농촌지역이자 빈곤율이 낮은 취약지역이어서 지원 효과와 상징성이 크다고 KOICA는 설명했다.
KOICA는 특히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베트남 신농촌개발 전문가들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사업지도를 실시, 베트남 현지 실정에 맞는 농촌운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응웬 티 조안 베트남 국가 부주석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 꽝찌성에 보낸 축사 메시지에서 한국 정부가 베트남의 신농촌개발운동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을 공유해 꽝찌성의 성공 모델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전대주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한국 정부의 외교비전을 소개한 뒤 ‘꽝찌성 행복 프로그램과 같은 개별 협력부문에서 베트남이 진정으로 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KOICA는 현지에서 전대주 대사, 고태연 LG전자 법인장, 장복상 CJ법인장 등 한국 투자기업 대표, 베트남 중앙정부와 꽝찌성 인민위원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꽝찌성 중급직업훈련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사업비 470만 달러를 투입, 1년6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공한 직업훈련학교 교사는 한국 전문업체 석우종합건설(대표 장순봉)이 시공을 맡은 연면적 4천346㎡ 규모의 대형 건물로 강의동과 전산홍보관, 실습동으로 구성돼 있다.
중급직업훈련학교에는 컴퓨터 응용기계, 자동차, 전기, 냉동학교 등 모두 6개 학과가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대주 대사와 KOICA 관계자, 꽝찌성 관계자들은 합동 봉사팀을 구성, 최근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가 난 유치원 등 공공시설 개보수 사업을 벌였다.
특히 이들 봉사팀에는 베트남 전역에서 활동중인 KOICA 협력 의사와 간호·물리치료 분야 봉사단원들이 참여, 기초적인 건강검진 등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